처마 밑 울녘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 문장은 문장 자체로는 별 뜻이 없다.
이것은 자음 13자와 모음 ㅏ ㅗ ㅓ ㅏ ㅔ ㅕ ㅡ ㅣ 로 이루어진 키보드 입력 확인 테스트 문장이다.
꽃자의 ㄲ은 쉬프트키까지의 테스트가 가능하다.
물론 쉬프트키는 숫자키 테스트에서도 가능하다. 1234567890!@#$%^&*() (@가들어가 메일주소로 인식 되어 버린다. ㅡ,ㅡ)
자음 ㅈ 과 빠진 모음들이 모두 들어가는 문장을 연구중이다.(이미 있을지도... ㅡ,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라는 문장은 오랜 전통의 숨박꼭질에서 쓰이던 10까지의 숫자를 세던 주문(이를테면)이었다. 10자로 이루어진 이 문장은 술래가 단순하게 숫자를 세는 지루함을 벗어나고자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생겨난 훌륭한 주문이다.
이 문장은 ㄱ(ㄲ) ㄴ ㄷ ㅁ ㅂ ㅅ ㅇ ㅍ ㅎ 와 ㅏ ㅓ ㅗ ㅜ ㅡ ㅣ로 이루어져 한글 자모음의 거의 대부분을 포함하여 키보드 테스트 문장으로 쓰이고 있었다.
이것을 좀더 확장하여 모든 자 모음을 포함하는 문장을 연구중이다. 되도록이면 순 한글이 들어간 것으로 하는 방향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포함된다.
'처마 밑 울녘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그저 빠진 음소를 채워 넣은 수준에 불과하다. 앞부분의 '처마' 두글자는 뒷 부분에 이미 있으므로 ㅈ 이 들어가 다른 단어로 바꿀 필요가 있다. '지붕'으로 바꾸면 ㅈ 이 들어갈 수 있겠다. 지붕은 처마보다 왠지 덜 정감적이라 다른 단어를 찾는 중이다.
'울녘'이라는 단어는 울타리근처, 울타리 옆 이라는 의미이다. '녘'이라는 글자는 상당히 광범위하여 명사와 형용사 동사 등에 붙을 수 있다. (개울녘, 닭울녘, ~할녘[동사는 현재 남아서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충분히 의미 전달이 가능하다.])
다음 모음 부분이다. ㅑ ㅕ ㅛ ㅠ ㅐ ㅖ 들이 모두 들어간 단어를 찾아 내는 것은 거의 신기에 가까울 것으로 보인다. 모두 포함한다면 문장의 길이가 상당히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토대가 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문장을 찾아내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이 것이 어쩌면 더 쉬울지도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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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다른 내용이지만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을 보자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모지 사바하'[반야심경 마지막 구절]
이것은 하나의 주문이기도 하다. 반야심경은 세상의 이치를 이리 저리 해석하고 설명하는 추상적인 내용으로 이어지다가 마지막에 이것을 외우면 된다라고 하고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바라승 아제 모지 사바하'라는 마지막 구절을 제시한다. 이것은 마치 앞부분의 복잡한 내용을 이해 못하는 이들을 위해 그냥 단순한 주문을 주고 이것이 마치 모든 앞내용을 포함하는 신비한 주문인냥 인식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하기사 앞 내용을 이해한다면 마지막 주문이 필요가 없기도 하다. 내용을 이해한자는 이미 깨달음을 얻어 사바에 들었으니 더 이상 사바에 가기 위해 주문이 필요가 없게 되는 것이다.
불교에서의 한글화 의역은 '가자 가자 더 높이가자 영원한 깨달음의 길로’이다. 직역한다면 '가세, 가세, 저 언덕으로 가세, 우리 함께 저 언덕으로 가세,사바(세계)가 있다네'
'아제'는 가자, '바라'는 언덕, 피안, '승'은 위, 넘다, 천국, 완전한 '모지'는 알다, 있다, 인식, 깨달음, '사바하'는 사바세계, 천국, 영원함, 불멸, 신의세계, 부처님의세계, 행복하다, 완성되다.
원음은 산스크리트 어로, ‘가테 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스바하’이다.
그 의미를 살펴보면,
‘가테(gate)’는 ‘간 이여’, ‘가자’, ‘파라(para)’는 ‘저 언덕, 피안’을 의미하고, ‘상(sam)’은 ‘완전히’라는 의미를 가집니다. ‘보디(bodhi)’는 ‘깨달음’의 뜻이고, ‘스바하(svaha)’는 ‘영원하라, 행복하라’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 주문은 원어인 산스크리트어로 해야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ㅏ(아) 음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아~~~~~~~ 또는 우~~~~~~ 라고 길게 발음하는 것은 요가나 기공술에서 사용하는 방법중 하나이다. 숨을 들이쉬고 참았다가 다시 길게 내쉬는 과정을 처음 수련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그저 숨만 들이쉬고 내쉬는 것 보다 소리를 냄으로써 지루함을 없애는 방편인 것이다. 아 오 우 으 이 a e i o u의 모음들중 가장 듣기 좋은 소리는 아 또는 우 이다. 아, 우는 입모양에서도 다른 발음보다 상당히 넓고 편안하면 자연스러운 입술과 혀의 위치를 형성한다. 아 보다는 우가 위아랫니가 붙어있고 입술과 혀도 더 자연스러운 상태를 유지하여 힘이 덜 들어가는 모양세다. 하지만 많은 숨을 쉬는데는 아 소리가 넓게 벌어지느 입모양이 되므로 더 유리하다. 초반에는 아 소리로 호흡의 자세를 잡고 숙달된다면 편한 우 소리의 입 모양만으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완전히 마스터 한다면 더이상 소리를 낼 필요가 없게 된다. 어떤한 입모양에서도 호흡이 자유자재가 될것이기 때문이다.
한자로 재구성된 이 주문은 원어와 아주 비슷한 발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글자들의 뜻과 해석도 같다. 이것으로 보아 이 한문들은 이 주문을 위해 비슷한 발음과 뜻을 가진 기존 글자에서 가져온 것이 아닌 이 주문만을 위해 새로 만든 글자들일 것이라는 추론에 이를 수 있다. 기존 글자로는 할수 없기 때문에 새로 만드는 것이 더 쉽기 때문이다. 한국어 발음은 산스크리트어 발음과 조금씩 다르지만 중국어 발음은 거의 원음에 가까울 것으로 보이다.
이런 것으로 보면 '아브라라카타브라'는 아 발음의 연속된 또다른 주문이다. (전혀 기원이 다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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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 내용과 뜻과는 별 상관이 없게 반야심경의 내용을 쓰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너무 길어졌다. 무엇인가 의미를 가지는 문장중 주문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하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처음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문장을 반야심경의 경우를 빌어 먼가 특별한 주문으로 취급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물론 누군가가 이것을 특별한 의미를 두는 주문으로 사용하려는 것을 말리지는 않겟다. 그만큼의 창의력과 상상력은 높이 살만 하니까 - 우매하고 어여쁜 당신의 이웃을 기만하여 사기 치지 말라 -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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